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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또다시 메이저리그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오타니는 올시즌을 자신의 커리어 하이로 만들고 있다. 양 리그를 통틀어 홈런(31), 장타율(0.664), OPS(1.054), 루타(217), 장타(51), 피안타율(0.180) 등 6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bWAR과 fWAR서도 6.7과 6.1로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 AL MVP를 뽑으라면 당연히 오타니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데드라인(8월 2일)이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의 거취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에인절스에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가는 시나리오가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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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 카일 글레이저 기자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모 구단의 고위 관계자(senior front office official)와 최근 오타니의 몸값에 관한 얘기를 나누면서 내가 11년 5억5000만달러(약 7134억원))라고 무심코 답하자 그가 반응하길 '너무 낮게 잡았다(You're too low)'고 하더라"고 전했다.
평균 연봉(AAV)이 5000만달러인 셈인데, 그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단장급 이상의 인사가 주장했다는 것이다.
LA 타임스는 지난 4월 'FA 오타니의 계약'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며 '한 에이전트가 오타니는 12년 6억달러(AAV 5000만달러)에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했고, 연봉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은 '투수로 8년 2억3000만달러, 타자로 10년 3억3300만달러, 즉 총액 5억6300만달러가 합리적'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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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매체 스포팅뉴스는 '오타니와 같은 특별한 선수와 관련해 잘 언급되지 않는 이슈는 장기계약에 따른 부상 위험이다. 그와 계약하는 팀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오타니가 맺게 될 계약의 크기는 보험을 받기가 힘들다(보험을 포기한 최근 사례로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고 하면서도 '그러나 구단들은 부상과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타니의 경우에는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체는 '오타니는 분명 거대한 돈방석에 앉을 것이다. 야구장 밖에서도 계속 돈을 벌어들일 것'라며 '그가 올시즌 이후 어느 곳에서 뛸 것인지는 남은 시즌 가장 긴박한 질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