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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선이 대폭발했다. KIA 타이거즈가 타격쇼를 펼치며 대승을 거뒀다.
KIA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17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다시 중위권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시즌 성적은 31승1무38패를 기록했다. 반면 SSG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SSG가 여전히 6승3패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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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KIA의 타선이 다시 가동됐다. 3회초 나성범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진루했고, 황대인의 내야 땅볼때 3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규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루를 채웠고, 한준수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KIA가 5-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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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회초에도 1사 2,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한 KIA는 5회초 무려 4점을 더 뽑았다. 김규성의 볼넷과 한준수의 1타점 2루타로 1득점. 이어 박찬호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상대 투수의 1루 송구 실책이 겹치며 기회가 이어졌다. 그사이 2루에 있던 주자 한준수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나성범 타석에서 야수 선택으로 1점, 이후 소크라테스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1점 더 만회한 KIA는 6회에는 '홈런쇼'를 펼쳤다. 한준수의 솔로 홈런, 김도영의 2점 홈런 그리고 나성범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지면서 14-2까지 달아났다. SSG는 4회 1득점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6회에 투런 홈런을 쳤던 김도영은 8회에 이로운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까지 터뜨리며 데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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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방망이는 9회에도 무서웠다. 이건욱을 상대로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1아웃 이후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득점했고, 2아웃 상황에 박찬호의 적시타가 추가로 터졌다. 경기는 일방적인 KIA의 흐름으로 끝났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