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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담 안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10경기에서 2승을 거뒀던 김동주는 지난달 9일 등판을 마치고 휴식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휴식을 취한 가운데 허리 통증이 생기면서 추가로 휴식을 취했다.
비로 인해 한 차례 복귀전이 밀린 가운데 5일 1군 마운드에 섰다. 김동주는 3회 2실점을 했지만, 5회 1아웃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휴식 효과를 증명했다.
김동주의 발판 삼아 두산은 4회와 5회 3점씩을 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7대4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동주가 복귀전에서 제 몫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김동주는 "팀이 이겼기 때문에 개인의 승리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다음 등판에선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 팀 승리확률에 높은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쉬고 왔으니 힘이 붙었다'고 자신감을 가지며 부담을 안 가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어느 정도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1회를 마친 뒤 평정심을 찾았다. (장)승현이 형이 흔들리는 걸 잘 잡아주셨다.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따.
김동주는 "2군에서 변화구가 밀려서 들어가는 점을 교정하는 데 신경썼다. 아직 맘에 들지는 않는다"라며 "오늘은 49점짜리 경기였다. 절반도 주기 힘들다. 다음 등판에선 남은 점수들을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