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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두 번 남았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 산하 싱글 더니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마운드에 올라 탬파 타폰스(뉴욕 양키스 산하) 타자 14명을 상대했다.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 1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루키 레벨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1실점한 바 있다. 두 차례 재활 등판서 합계 7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을 기록 중이다.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6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1.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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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넷은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투수의 복귀 스케줄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는 법인데, 류현진의 경우 의심의 여지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80~100개의 공을 전력으로 던지게 되면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며 "빅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마이너리그에서 두 차례 더 선발(another couple of starts)로 던지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즉, 두 차례 선발등판해 이닝을 늘리는데 성공하면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리겠다는 얘기다. 현재로서는 오는 15일 또는 16일 더블A에 이어 20일 또는 21일 트리플A 등판을 마치면 곧바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복귀 시점은 25~31일 사이가 유력하다.
토론토의 7월 하순 스케줄이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25~27일),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29~31일)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친정팀 다저스를 상대로 생애 첫 등판해 복귀전을 치를 수도 있다. 아니면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에인절스 타선이 복귀전 상대가 될 수도 있다.
토론토는 최근 알렉 마노아가 한 달 간의 마이너리그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 호투했다. 류현진이 이달 말 가세할 경우 다시 탄탄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