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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년만에 2차 드래프트가 부활했다. 퓨처스 FA 제도가 실패로 폐지되면서 2차 드래프트가 다시 시행되는데, 부활하면서 여러 규정을 손보면서 전력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명 대상은 선수 이동 활성화를 위해 보호선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했고(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 35명 보호선수에 포함 됐으나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계약 보상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 자동 제외) 상위 라운드 패스 선언 후에도 다음 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
지명은 각 라운드는 직전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된다. 구단 별 1~3라운드 지명 이후 하위 순위 3개 구단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해 최대 5명까지 지명 가능하다. 한편 선수 지명이 특정 구단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팀에서 4명까지 지명이 가능하다.
새롭게 신설된 의무등록 규정은 다음 또는 그 다음 연도 의무적으로 특정기간 현역선수(1군 엔트리)에 등록해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데 목적을 뒀다.
한 시즌 동안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며, 3라운드 이하는 의무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내 기준 미충족시 2번째 시즌 종료 후 원 소속 구단 복귀 또는,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한다.(원소속 구단 복귀시 양도금의 50%를 양수 구단에 반환)
예전보다 보호 선수 숫자가 40명에서 35명으로 줄어들면서 더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 선수가 풀릴 수 있다는 변수가 생겼다. 하지만 1군 의무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원 소속팀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보호 장치가 만들어지면서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 입장에서도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다시 부활하는만큼 올해 시행 후 효과를 봐야 한다. 자리가 없어 기회를 못 받던 선수들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빛을 볼 가능성이 다시 생겼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