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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8일 목동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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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진흥고 박성하와 2B2S로 맞선 장현석. 6구째를 던지려던 순간, 상대 더그아웃에서 "보크!"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장현석이 투구 판에서 발을 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두 팔을 벌리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장현석은 박성하를 낙차 큰 커브로 루킹 삼진을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광주진흥고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조용히 하라'는 듯 오른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대는 제스쳐를 취했다.
하지만 더 이상 장현석의 투구는 볼 수 없었다. 비가 시샘했다. 마산용마고가 0-1로 뒤지던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경기가 비로 중단됐다. 1시간 넘게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심판진은 우천 서스펜디드 경기를 선언했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은 아쉬움의 탄식 속에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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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