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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새롭게 영입된 LG 트윈스의 대주자 요원 최승민(27)에게 염경엽 감독의 특별 프로젝트가 부여된다.
그러나 최승민은 21일부터 열리는 후반기에 바로 1군에서 뛰지는 않는다. 일단 2군에 가서 경기를 뛴다. 1군에서 맡은 보직을 잘 수행할 수 있는 맞춤 플레이를 할 예정이다. 즉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대주자와 대수비로 나선다.
염 감독은 20일 "최승민은 2군 가서 도루와 수비 등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 염 감독은 "매 경기 3회 이후에 대주자로 나가서 도루를 하게 된다. 이후엔 외야수비를 한다. 하루는 센터, 다음날은 레프트, 다음날은 라이트로 나가 수비를 한다. 이후 타격도 하게 된다"라고 했다. 실제로 1군에서 최승민이 맞이하는 상황을 2군에서 예행연습을 하게 되는 셈이다.
신민재도 올해 대주자와 대수비로 나서다가 서건창의 부진과 김민성의 부상으로 선발로 나섰고, 좋은 타격까지 더해지며 2루수 주전이 됐다. 최승민에겐 좋은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최승민은 20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스피드 하나는 자신있다. 가속도가 장점이다"라면서 "도루가 스피드가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상대 투수의 습관 등을 잘 파악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스타트에서 순간 스피드가 조금 떨어진다. 보완해야할 점"이라면서 "번트도 자신있지만 더 세밀하게 연습을 하고 올라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