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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등판이 미뤄진다. 자꾸 장맛비가 끼어든다.
그런데 던질 기회가 없다. 7월 6일 고양 히어로즈와 원정경기 등판이 마지막 공식경기다. 히어로즈전에서 5⅔이닝 5안타 1실점 호투를 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서현이 1,2군을 통틀어 프로에서 거둔 첫 승이다.
이 경기에서 97구를 던져 삼진 7개를 잡고 볼넷 3개를 내줬다. 데뷔 첫해 자신의 1경기 최다 이닝, 최다투구를 했다. 선발투수로서 능력을 확인한 셈이다. 김성갑 퓨처스팀 감독은 "선발투수로서 희망을 봤다. 체력, 구위, 멘탈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다음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1~2경기, 혹은 2~3경기 잘 던지면 1군 콜업이 가능해 보였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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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서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전이 우천취소됐다. 22일 경기도 장맛비로 열리지 못했다.
당초 7월 13일 서산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다. 최원호 감독은 이 경기 결과를 보고, 퓨처스리그에서 호투를 이어가던 장민재와 김서현 중 1명을 1군에 올리겠다고 했다.
13일 두산전도 장맛비에 막혀 취소됐다. 전날(12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장민재가 후반기에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이번에 1군 복귀가 무산됐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본격적으로 선발전환을 계획하고 공식경기에 나선 게 3경기다. 비공식적인 연습경기가 있었다고 해도, 한달도 안 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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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가 전력에서 빠지면, 김서현이 채우면 된다. 입단 2년차에 주축선발로 자리잡은 문동주는 130이닝 투구이닝 제한이 걸려있다. 구단이 문동주를 보호하기 위해 계획한 투구 이닝이다.
최원호 감독은 문동주가 8월 말까지 35이닝 정도를 던진 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문동주는 사실상 9월 이후 소속팀에선 가동이 중단된다. 김서현이 문동주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변수가 있다. 1군 선발진 상황에 따라 김서현이 조기에 복귀할 수도 있다. 물론 선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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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