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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김태현(25). 입단 당시만 해도 모두가 주목하던 '미완의 대기'였다.
그러나 기다림은 계속됐다. 퓨처스에서 좋은 투구를 펼쳐 1군 무대에 올라도 오래가지 못했다. 2020시즌 2경기 1⅓이닝, 2021시즌 6경기 5⅓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지난해엔 단 한 번도 1군 콜업을 받지 못했고, 퓨처스 46경기 46이닝 4승4패7홀드, 평균자책점 7.24였다. 소위 '황금세대'로 불리던 청소년 야구 대표팀 시절과 1차 지명을 받은 그의 이름은 어느새 잊혀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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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은 "팀이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갔는데, 역전을 위해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다행히 잘 막아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정말 하고 싶었던 데뷔 첫승이었다. 승리가 너무 늦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오랜 시간 저의 승리를 응원해시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더 많은 승리를 하고, 더 열심히 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