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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자리가 부족한 선발, 넘치는 불펜 자원까지.
이 과정에서 KIA가 여전히 중위권 싸움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불펜의 힘이 컸다. 그 중심엔 마당쇠를 자처한 잠수함 임기영과 데뷔 시즌을 마치고 호주로 건너가 겨우내 공을 던진 유학생 최지민이 있었다. 지난해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임기영은 올 시즌 전반기 롱릴리프, 필승조를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 올라 전반기에만 51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제구 난조로 개막 1주일 만에 말소됐던 최지민도 올해 달라진 모습으로 필승조 한 자리를 꿰차며 전반기 42⅓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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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창원 NC전에서 김 감독은 장현식 정해영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8-3으로 리드하던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이 2이닝을 무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13-3이 된 8회말 바통을 이어 받은 정해영도 1이닝 삼자범퇴 쾌투를 펼쳤다. 하루 전인 25일엔 전상현이 1⅓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여전히 5할 승률 복귀, 가을야구행 실마리를 잡을 기회는 남아 있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선 매 경기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KIA가 자랑하는 JJJ의 부활은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