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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완 도고 쇼세이(23)가 대선배들을 줄줄이 소환했다. 고졸 5년차에 통산 40승을 올렸다. 현역 선수로는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요미우리 선수로는 '레전드' 구와타 마스미(요미우리 코치) 이후 첫 고졸 5년차 40승이다.
이 홈런 후 요미우리 타선이 연쇄폭발했다. 타자일순해 11명이 5안타를 때리고 볼넷 2개를 골랐다. 상대 수비실책까지 엮어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고시엔구장 6연패중이던 요미우리는 9대6으로 이겼다.
도고는 이날 타자로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승리를 추가한 도고는 히로시마 좌완 도코다 히로키(28)와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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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2점 호투를 이어간 도고는 7회 난타를 당했다. 2사 1루에서 한신 1~3번 지카모토 고지, 나카노 다쿠무, 모리시타 슈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좋았는데 볼배합에 실패했다. 반성하고 있고 고쳐나가겠다"고 했다.
드래프트 6순위로 입단한 도고는 지난 해 요미우리 에이스로 떠올랐다. 프로 4년차에 첫 두 자릿수 승을 거두고, 탈삼진 1위(154개)에 올랐다. 지난해 25경기에 등판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3경기를 완투로 마쳤고, 첫 완봉승까지 기록했다. 또 자신의 한 시즌 최다기록인 171⅓이닝을 던졌다.
도고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우승의 주역 중 한명이다.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해보다 빨리 몸을 만들고 투구를 시작했는데, 후유증없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5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4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선 9이닝 완봉승을 거뒀다. 30타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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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승을 목표로 던지겠다고 했다.
퍼시피리그에선 오릭스 버팔로즈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9승을 거둬 다승 단독 1위다. WBC에서 일본 우승에 기여한 두 투수가 리그까지 접수한 셈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