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터널의 길이는 14개월이었다.
매체는 이어 '블루제이스는 17연전 직후 두 차례 휴식일이 있다. 다시 5인 로테이션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가는 시점이지만,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즉시 전력감'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지난해 6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카과 화이트삭스전 이후 14개월, 정확히 426일만이다. 토론토는 후반기 들어 와일드카드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LA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왼쪽 팔꿈치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지난 4월 캐치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들어간 류현진은 7월 들어 4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완벽하게 거친 뒤 지난 25일 LA 원정 기간 선수단에 합류했다.
현지에서는 류현진의 복귀전 키워드로 구속을 꼽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2일 트리플A 경기에서 8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직구 구속을 최고 90.8마일, 평균 88.4마일로 끌어올렸다. 수술 이전 평균 구속 89.3마일에 매우 가까운 수준이다.
MLB.com은 '류현진의 구속은 재활 등판 동안 88~89마일에서 형성됐다.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시점에서 주의깊게 봐야 할 중요한 숫자(key number)다. 평소 그는 90~91마일이 나올 때 효과적인 투구를 한다'며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또한 몸무게를 줄여 환상적인 체형(excellent shape)으로 돌아오는 류현진의 달라진 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류현진은 2일 볼티모어전,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원정), 14일 시카고 컵스전(홈) 순으로 6인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17연전 동안 3차례 등판을 만족스럽게 치러 5인 로테이션서도 살아남는다면 올시즌 총 11번의 선발등판을 할 수 있다. 시즌이 끝나고 FA 시장에서 보여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낼 기회로는 충분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