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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말그대로 부상 악몽이 깃든 모양새다.
1루수 정훈은 KIA 최형우의 타구를 처리하려다 타구에 손을 맞고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 큰 부상 아닌 단순 타박이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30일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패배 후 롯데는 다시한번 현장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다음날 선발로 한현희를 예고한 것.
롯데 관계자는 "오늘 경기전 나균안이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햄스트링 염좌가 왔다"면서 "1번 정도 등판 순서를 거르기로 했다. 아직까지 엔트리에서 제외될 예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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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부진에 이어 베테랑 타자들의 줄부상, 박세웅 이인복의 부진, 최소 실책이었던 내야진의 수비 난조에 이어 나균안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롯데는 말그대로 '재앙'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럴때 나타나는 게 또 영웅이다. 한현희는 데뷔 12년차의 베테랑 투수다. 선발과 불펜 모두에 경험이 많고,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서의 등판도 처음은 아니다. 오히려 한현희가 이 기회에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다시 선발로 복귀하는 계기이자 기회가 될수도 있다.
이날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6~7월 롯데 타선의 페이스가 조금 좋지 않았다'는 말에 "조금?"이라며 실소와 함께 되묻기도 했다. 고뇌로 가득한 서튼 감독의 표정이 눈에 보이는듯 하다. 한현희 카드가 성공할 수 있을까.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