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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부상 조심.
하지만 왜 두 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했을까. 부상 때문이었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소토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시즌 21호 도루.
신이 난 김하성은 3회 안타를 쳤다. 상대 선발 브래퍼드와 7가까지 가는 승부를 벌여 3유간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의 빠른 발이 또 빛을 발했다.
천만다행인 건 큰 부상이 의심되지는 않는다는 것. 1경기 휴식 후 상태를 보고 재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반기 막판부터 1번타순에 들어가며 장타, 출루 등에서 눈에 띌만한 성장세를 보인 김하성이기에 지금 타이밍에서의 부상은 선수 개인에게나 팀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또 김하성은 도루 20개를 넘어서며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도 도전하고 있다. 홈런 6개가 남은 가운데 부상자 명단에 1번이라도 올라가면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게임수 부족은 물론, 쉬는 동안 떨어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팀 승리를 위한 허슬 플레이는 프로 선수의 기본. 당연히 멋진 일이지만, 부상을 조심해가면서 허슬 플레이를 해야 그 가치가 증폭될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