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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기가 센가 봅니다."
두산은 2015년 동률을 이룰 이후부터 2021년까지 상대전적 우위에 있었다. 2018년에는 15승1패을 기록하면서 LG에게는 공포 그 자체가 됐다.
지난 LG와의 3연전에서 두산은 무너졌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 '원투 펀치'가 나섰지만, 모두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3연전을 마치고 염경엽 LG 감독은 "상대투수 브랜든에 대해 분석을 잘해준 데이터분석팀과 실행을 잘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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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 25일까지 11연승을 달리면서 '창단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역대 1년 차 감독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연승을 마친 뒤 이 감독은 "연패에 빠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곳곳에서 놓친 '디테일'로 어느덧 연패는 5까지 불어났다. 이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다.
긴 연승 뒤에는 후유증이 따르기 마련이다. 필승조의 부담은 커지고, 야수들은 승리로 인해 잊고 있던 피로를 한 번에 받아내게 된다. 연승을 마친 뒤 두산은 곳곳에서 크고 작은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생기기도 했다.
두산은 그동안 '수비 잘하는 팀'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오랜 노하우를 축적한 선수들이 '수비하는 법'을 아는 팀으로 평가됐다.
후반기 맞이한 첫 고비에서 '두산의 색'을 찾는 게 가장 큰 과제가 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