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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가 4시간이 넘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웃었다.
0-0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두산이었다. 3회초 박계범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재호가 적시타를 치며 첫 점수를 뽑았다.
4회에 곧바로 한화가 따라잡았다. 4회말 1사후 채은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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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전안타로 진루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김태근의 희생번트로 1루 대주자 이유찬이 2루까지 진루했다.
드디어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길었던 1-1 균형을 깨뜨렸다. 앞서 5타석 동안 범타로 물러났던 정수빈이 6타석째 만들어낸 천금 같은 적시타였다.
막힌 혈을 뚫어낸 정수빈은 양손 높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더그아웃을 향해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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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석환의 좌전 적시타 때 리드를 3-1로 벌리는 득점을 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정수빈을 양손 하이파이브로 환영했다.
승리를 거머쥔 두산은 5연패 후 2연승을 거두며 다시 상승 모드로 전환할 수 있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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