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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툴 플레이어. 스프레이히터.
고교 3학년때 총 23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3할9푼, 총 32개의 안타에 타점 16, 도루 16, 득점 33 기록했다. 1루까지 3.6초대의 고교 최고의 주루 스피드를 갖춘 유정택은 출루율 0.485, 장타율 0.634, OPS 1.119의 파워를 겸비한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였다.
흔히 말하는 포수 말고는 모든 포지션이 가능할 정도로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으며 탁월한 운동 신경을 자랑한다. 고교 1학년 때인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신일고전에서 신월야구장 우측 그물 상단을 맞히는 125m짜리 대형 홈런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유정택은 직전 대회인 제78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4할6푼7리의 고타율로 대학 2학년생으로서 타격 3위를 기록하며 고려대 공격의 핵심임을 입증해 냈다.
첫 경기였던 여주대 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유정택은 높은 타율과 5타점, 그리고 0.480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고려대의 11년 만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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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택의 또다른 장점은 스프레이 히터라는 것이다.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좌우를 가리지 않는 거의 균등한 타구 방향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는 컨택 능력 또한 지니고 있다.
한 수도권 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고교 활약에 비해 아쉽게도 지명을 못 받았다.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선수다. 올해 뛰어난 외야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학 선수지만 더 관심을 받을 것 같다. 작은 체구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선구안,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다. 체구에 비해 힘이 좋고 배트에 힘을 모아 전달하는 능력도 좋아 보인다. 무엇보다 장점은 빠른 발이다"고 평가했다.
유정택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켜 봐 왔던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운동 신경 만큼은 어느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고교때 지명이 안 된게 정말 이상할 정도로 제2의 정수빈, 박해민이 될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야구에 대한 집중력 만큼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악바리 근성도 있다. 유정택 같은 선수가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