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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귀여우면 다야? 이제 제발 돌아가 줘!' 원정팀 더그아웃에 침투한 귀여운 마스코트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없이 애교를 부리자, LG 선수들이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적진에 침투한 삼성 라이온즈 마스코트 라온이 LG 트윈스 오스틴과 가위바위보를 시작으로 허도환과는 거친(?)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무더운 날씨 경기장을 찾은 양 팀 야구팬들은 경기 시작 직전 새로운 볼거리에 활짝 웃었다.
알 수 없는 제스처를 취하던 라온이 원하던 게임은 가위바위보였다. 처음으로 지목당한 오스틴은 라온과 가위바위보를 하며 재밌게 놀았다. 게임에서 이긴 라온은 기뻐하며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이재원, 문보경은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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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의 귀여운 매력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LG 선수들. 이때 홈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라온을 발견한 허도환은 뒷짐을 지고 몸싸움을 펼쳤다. 마스코트도 자존심이 상했는지 몇 차례 더 허도환과 몸싸움을 펼친 뒤에야 포기하고 홈으로 돌아갔다.
토라진 모습으로 뒤뚱뒤뚱 홈으로 돌아간 라온은 멀리서 LG 선수들을 향해 귀여운 도발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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