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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재현(20)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재현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15차전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무사 2루에서 최지훈이 짧게 끊어친 타구가 3-유 간을 향했다. 좌익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듯 보인 타구.
하지만 이재현이 3루쪽으로 몸을 날려 글러브 속에 타구를 넣었다. 라인드라이브 아웃. 몸을 던져 땅에 왼쪽 어깨가 닿는 순간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격렬한 고통속에서도 이재현은 누운 채로 2루수에게 공을 던져 안타라 판단해 스타트를 미리 끊은 2루주자 추신수를 잡아 더블아웃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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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롭던 테일러 와이드너를 살린 호수비. 하지만 이재현은 일어서지 못했다.
트레이너와 코치가 달려나왔고, 상태 체크 후 김호재로 교체됐다. 부상 과정으로 볼 때 간단한 부상이 아닐 공산이 커보인다. 이재현은 왼쪽 어깨에 고질적 통증을 가지고 있어 이번 부상으로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재현은 삼성에서 유일하게 이날 경기까지 삼성이 치른 100경기에 모두 출전한 철완을 과시하던 중이었다. 이번 부상으로 시즌 전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재현은 이날 첫 타석까지 100경기에서 2할4푼3리의 타율과 10홈런 41타점을 기록중이었다. 지난 11일 인천 SSG전에서 역전 홈런으로 데뷔 두시즌 만에 처음으로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