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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23세 거포 노시환은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27호 홈런을 터트렸다. 1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맞아 우중월 2점 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2B에서 시속 148km 빠른공을 받아쳤다. 7회말 2사 1,2루에선 2타점 중월 2루타를 쳤다.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 4타점. 5연패 중이던 팀의 추락을 맨 앞에서 저지했다.
홈런은 2위 최정(SSG 랜더스)보다 6개 많고 타점은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에 7개 앞선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홈런, 타점 2관왕에 정규시즌 MVP도 가능하다.
노시환은 펄펄 나는데 소속팀 한화는 고전하고 있다. 지난 10경기에서 2승(1무7패)에 그쳤다. 타선 침체가 심상치 않다. 전반기와 다르게 매 경기 타순이 바뀐다. 핵심타자 노시환에 대한 의존도가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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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6홈런, 13타점을 노시환이 생산했다. 노시환 혼자서 팀 홈런의 50%, 팀 타점의 37.1%를 책임졌다. 노시환의 맹활약이 고무적이지만, 그만큼 다른 타자들의 부진이 깊었다.
시즌 전체를 봐도 비슷한 그림이 나온다.
노시환과 채은성, 두 주축타자 의존도가 심하다. 올 시즌 팀 타점 374개 중 75개, 20%를 노시환이 책임졌다. 54타점을 기록중인 채은성을 포함하면 34.5%, 36타점을 기록중인 김인환을 포함하면 44.2%다.
홈런은 편중도가 더 심하다. 팀 홈런 69개 중 노시환이 39.1%를 차지한다. 13개를 때린 채은성과 합치면 전체의 60%에 이른다.
노시환의 맹활약이 고무적이지만, 노시환의 고군분투로 팀 성적을 끌어올리긴 어렵다. 노시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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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2일 현재 팀 타율 2할3푼9리, 39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타율, 득점 모두 KBO리그 10개팀 중 꼴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