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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너무 큰 부담 탓이었을까.
KIA 김종국 감독은 김규성의 실책 뒤 2루수를 최정용으로 교체했다. KIA가 올 시즌 부상이나 승패가 기운 경기 후반부 시점이 아닌 경기 초반, 그것도 이닝 중 선수를 바꾼 것은 거의 볼 수 없었던 장면. 김규성의 플레이에 대한 벤치의 아쉬움이 교체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에서의 패배 이튿날 1군 말소 소식이 전해졌다.
김규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에서 담금질을 펼쳤다. 호주 리그 27경기 타율 2할8푼1리, 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6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고, 올 시즌 캠프 기간에도 합격점을 받으며 백업 롤을 맡았다. 이후 주장 김선빈의 백업 2루수이자 대주자-대수비 요원으로 1군 전력에 힘을 보탰다.
김규성을 제외하면서 KIA는 새로운 2루수 대안 찾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 다른 백업 자원 홍종표가 버티고 있으나, 기량과 경험, 공수 양면에서 확실한 대안으로 여기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 15일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앞둔 KIA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