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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연패 탈출이란 성과는 얻었다. 그러나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에겐 마냥 웃을 수 없는 승부였다.
그러나 키움은 7회말 후라도에 이어 등판한 김재웅이 불안한 제구 속에 위기를 자초했고, 4실점하면서 분위기가 흔들렸다. 김성진이 급히 마운드에 올랐으나, 2사 만루 역전 위기까지 펼쳐지는 상황에 몰렸다. 변우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슴을 쓸어 내렸으나, 8회말 임창민이 2사 1, 2루 동점 상황을 맞이하는 등 최근의 불펜 불안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홍 감독은 경기 후 "후라도가 6회까지 좋은 피칭을 보여주며 선발로서 임무를 잘 소화했다. 배터리를 이룬 김동헌과의 호흡도 훌륭했다"며 "공격에서는 김혜성이 만루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고 평했다. 이어 "경기 후반 어려움 있었는데 임창민이 배테랑답게 마무리를 잘 지어줬다"며 "더운 날씨에 멀리 광주까지 오셔서 응원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