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2회말 LG가 8-0으로 앞선 가운데 우천으로 중단된 경기가 1시간 가량 지난 후 노게임이 선언됐다. LG 오지환이 장비를 챙기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8/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 캡틴 오지환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교체 출전도 없이 하루를 통째로 쉰다.
LG 염경엽 감독은 1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첫경기에 앞서 "오른쪽 허벅지 쪽 뭉침이 있다. 내일까지 쉰다"고 했다. "교체 출전도 없다. 무조건 쉰다"고도 했다.
왜 그럴까.
염 감독은 "미세 염증 증세가 있다. 무리하면 한두달 짜리가 될 수 있다. 느낌이 좋지 않다.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오지환은 공-수의 핵이다.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점.
지금 장기이탈은 개인이나, 팀 모두에 치명적이다. 무조건 안전운행이 필요하다.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무사 2루 LG 문보경의 외야 플라이때 2루주자 오지환이 3루로 질주해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12/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1루 키움 김준완의 내야땅볼때 1루주자 김동헌이 2루 포스아웃되고 있다. LG 2루수는 김민성.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11/
LG의 시계는 가을에 맞춰져 있다.
지금의 1승이 무척 중요하지만 오지환의 몸과 바꿀 수는 없다. 대안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전전후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버티고 있다. 시즌 초 오지환의 복사근 손상 이탈 때 소리 없이 메워준 으뜸 공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