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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은 고개가 안올라가네요."
그 결과 53승2무43패의 성적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승패 마진이 -14에서 +8까지 치솟았다.
이제 더 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2위인 SSG 랜더스(55승1무41패)와 승차가 3경기까지 좁혀졌다. 1위 LG 트윈스(61승2무35패)와는 9게임차로 먼 상황. 일단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 선발 야구의 핵심이었던 고영표가 한차례 휴식을 갖게 됐고, 4번 타자 박병호는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다.
이 감독은 8월 남은 기간 동안은 전력을 정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감독은 "8월 시작할 때 5할 정도를 생각했는데 9승2패로 좋은 모습이다"라면서 "지금은 관리를 해야할 시기다. 선수들의 몸상태 관리를 하고 9월에 다시 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나는 팀을 책임지고 있다보니 여러가지를 생각해야할 입장인데 선수들은 2위를 보고 있지 않겠나"라며 "이번주, 다음주를 잘 버티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이길 수 있을 때 이겨놔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날 KT가 두산에 1대0으로 승리하고 SSG가 롯데 자이언츠에 패하며 두 팀의 차이는 2게임으로 좁혀졌다. 이 감독도 이제 위를 쳐다볼 수 있을 것 같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