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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맞은 후배들이 먼저 나서 진술서를 써줬다."
이에 배정대는 얼차려 사실은 시인했으나 명치를 가격하고 밟았다는 사실에 대해선 부인했다. 배정대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3학년 선배들의 주도하에 단체 얼차려가 있었고 2학년 주장이었던 저는 1학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사실이 있습니다. 후배들의 엉덩이를 배트로 3대씩 때렸습니다"라면서 "얼차려 후 후배들에게 사과를 했으며 이후에는 어떠한 폭행이나 욕설도 없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문제는 이미 5월에 불거졌다. 배정대가 부상 이후 5월 중순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는데 바로 1군에 올라오지 않고 보름 정도 2군에서 뛴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A씨가 계속 배정대에게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배정대는 얼차려로 3대를 때린 점에 대해선 진심으로 사과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추가 폭력은 없었던 만큼 그 부분에 대한 보상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배정대는 "운동부에서 내려오던 악습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라며 당시의 일에 대한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
배정대는 성남고를 졸업하고 2014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가 2015년 KT 위즈로 이적했고, 2020년부터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고 있다. 올시즌 앞두고 시범경기서 부상을 당해 6월에 복귀해 55경기서 타율 2할8푼5리, 1홈런 24타점을 기록 중이다.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