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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누가 오타니를 의심했는가.
하이라이트는 2회말 나왔다. 양팀이 1-1로 맞서던 2사 만루. 탬파베이 선발 라미레스도 주자가 꽉 찬 상황이라 오타니를 피해갈 수 없었다. 오타니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1B 상황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온 커터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그랜드슬램. 지난해 5월10일 열린 탬파베이전 첫 만루홈런 이후 두 번째 기록이었다. 공교롭게도 2개 홈런 모두 탬파베이를 상대로 때려냈다. 만루포만큼 타자가 희열을 느끼는 기록은 또 없다. 기회가 자주 찾아오지도 않을 뿐더러, 욕심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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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