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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시즌 2승(1패)을 달성했다.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은 스피드가 130km 중후반에 머물렀지만 완벽에 가까운 컨트롤을 뽐냈다. 신시내티 타자들은 류현진의 현란한 제구력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최고 89.6마일(약 144km), 평균 87.4마일(약 141km), 최저 84.8마일(약 136km)로 기록됐다. 류현진이 던진 포심 패스트볼 38개 중 87마일(약 140km)을 밑도는 공도 13개나 됐다. 이 중 안타로 연결된 투구는 단 하나도 없었다.
류현진은 1사 1, 3루에서 노엘비 바르테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비거리가 짧아 3루 주자가 홈을 노리기에는 힘들었다. 좌익수 달튼 바쇼는 앵커맨 3루수 맷 채프먼에게 재빨리 공을 연결했다.
그 사이에 1루 주자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이 2루로 뛰었다. 여기서 보기 드문 실책이 나왔다. 채프먼의 2루 송구가 우중간 쪽으로 완전히 빠졌다.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다. 다음 타자 TJ 프라이들까지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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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루크 마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흔들리지 않았다.
토론토는 4회초 대거 4점을 추가했다.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은 확실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순항했다.
류현진은 4회말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둔 5회말 마지막 고비를 맞이했다. 프라이들과 마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무사 1, 2루에서 TJ 홉킨스를 삼진 처리해 흐름을 끊었다. 맷 맥클레인은 포수 뜬공으로 잡았다. 2사 1, 2루에서 데 라 크루즈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토론토는 9-2로 리드한 6회말 헤네시스 카브레라로 투수를 바꿨다. 7회부터는 보우덴 프란시스가 마운드를 이어 받아 3이닝을 책임졌다. 토론토는 투수 3명으로 경기를 정리해 불펜도 아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