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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려했던 '겨울야구'가 정말 현실화되는 것일까.
21일까지 정규시즌 144경기 중 KIA 타이거즈(99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9팀이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키움이 113경기로 가장 많은 일정을 소화했고, 다른 팀들은 102~106경기를 치른 상태. 하지만 KIA는 우천 순연 속에 잔여경기가 17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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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 더블헤더 편성으로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적체된 일정이 워낙 많은 가운데, 11월 내로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모두 마무리 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장치다. 코로나19 시절인 2021시즌 올림픽 휴식기 등으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고척스카이돔을 중립경기장으로 활용해 시즌을 마무리 한 바 있다. 그러나 최대 수용 인원이 2만명에 못 미치는 고척돔 수용 능력을 고려할 때 흥행 손해를 감수해야 하고, 수익 분배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 시대 포스트시즌을 거쳤던 팀들이 홈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생긴 아쉬움을 또 반복하는 데 부담감도 크다.
KBO는 내주 중으로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