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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또 이도류에 적신호가 켜진걸까.
그러나 오타니는 2회초 1사 상황에서 오른팔 불편감을 호소했고, 결국 1⅓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기록을 남기고 교체됐다. 오타니는 3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그대로 마쳤다.
이날 오타니의 직구 최고 구속은 94.4마일(약 152㎞), 평균 구속은 93.1마일(약 150㎞)이었다. MLB닷컴은 이날 오타니의 공을 두고 '시즌 평균 직구 구속(96.9마일)에 못 미치는 속도였다. 스위퍼, 스플리터, 커브 등 다른 공 역시 구속이 줄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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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의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의 상태에 대해 "팔이 아프진 않지만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구단이 앞서 오타니의 상태를) 피로라고 표현했다"며 "2회부터 구속이 떨어졌다. 우리가 보고 있는 데이터에 따르면 구질이 평소와 달랐다. 마운드에서 상태를 체크했다. 첫 이닝을 마친 뒤 다시 피로감을 느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는 현재 검사 중이며, 아시다시피 (결과가 나오기까진)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2018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수술)을 받은 뒤 타자로만 활약하다 2020년부터는 투수 글러브를 함께 끼었다. 본격 선발 복귀 시즌이었던 2021년 130⅓이닝을 던지며 9승을 챙겼고, 지난해엔 166이닝 투구를 하며 빅리그 진출 후 첫 두 자릿수 승수(15승)를 낚았다. 올 시즌에도 10승 고지에 오르면서 순항하는 듯 했으나,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나면서 향후 행보는 불투명해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