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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 랜더스 김광현이 깨어난 두산 타선의 집중타를 버텨내지 못했다.
톱타자 김태근에게 초구 2루타와 김재호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 로하스의 땅볼을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선취점을 내줬다. 2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뜬공과 도루자로 3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다. 서서히 안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3회 수비 실수와 발야구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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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로하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는데 전력질주한 타자주자의 2루행을 막지 못했다. 찜찜함이 남았던 순간.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양석환 강승호 허경민의 3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순식간에 6-0. 또 한번 3루도루를 허용해 1사 3루에서 조수행의 희생플라이로 7-0이 됐다.
김광현은 4이닝 만에 9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 한 뒤 5회부터 이건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 61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오른손 타자 던진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정타가 많이 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광현의 4이닝 7실점은 올시즌 최다실점 타이다. 7월6일 KIA전에 7실점 했는데 당시에는 4⅓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3.59였던 평균자책점은 3.93으로 껑충 뛰었다.
김광현이 무너진 SSG은 5회까지 0-7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