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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탄력이 제대로 붙었다.
최근 박찬호를 보면 '생각대로 야구가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8월 한 달간 타율이 무려 3할8푼1리다. 시즌 전체 타율은 2할9푼6리(361타수 107안타), 데뷔 첫 3할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한 달간 타율 1할8푼1리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그는 5월 타율 3할8푼1리로 반등에 성공했고, 6월 들어 다시 2할1푼8리로 추락했다. 하지만 7월 3할2푼에 이어 8월에도 3할 후반대 타율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10개 구단 유격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마크하고 있다. 수비 부담이 높은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으나, 방망이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결과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런 박찬호가 타이거즈 유격수 골든글러브 계보를 이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이종범(1993~1994, 1996~1997년), 홍세완(2003년), 김선빈(2017년)이 황금장갑을 낀 바 있다. 정규시즌 남은 기간 지금의 타격감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박찬호가 선배들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것도 꿈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