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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고영표가 류현진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
연속 경기 QS 기록은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가지고 있다. 2009년과 2010년을 이어 29경기 연속 QS를 달성했다. 단일 시즌으로 보면 2010년 23경기 연속 QS다. 시즌 막바지로 온 현재 상황에서는 고영표가 한시즌 최다 연속 경기 QS 기록을 깰 수는 없다. 하지만 내년까지 QS를 이어갈 수 있다면 대기록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듯 하다.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막을 때 붙는 '플러스'에 더 집중된다.
역대 한시즌 최다 QS+는 1983년 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33번이다. 최근 선발 투수가 30번 내외의 등판을 하는데 장명부의 기록을 깨려면 모든 등판에서 QS+를 해야하는 셈이다. 역대 2위는 LG 트윈스의 이상훈이 1995년 기록한 23번이고, 두산 베어스의 다니엘 리오스가 2006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2010년에 세운 22번이 공동 3위로 올라있다.
고영표도 앞으로 6번의 QS+를 하면 류현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연속 경기 QS+도 도전해볼만한 기록이다. 한시즌 최다 연속 경기 QS+는 정민철 해설위원이 한화 이글스 시절인 1994년에 기록한 12경기다. 2010년 류현진이 11경기 연속 QS+를 두번이나 기록했고, 2008년 롯데 자이언츠 손민한이 10경기 연속 QS+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으로 5경기 연속 QS+를 기록한다면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고영표의 남은 등판은 정상적인 로테이션으로 간다고 하면 8번 정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남은 경기서 꾸준히 QS, QS+를 올린다면 분명히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올해 WBC에 출전한 투수들 중에 후유증을 겪기도 했으나 고영표는 초반 빨리 털어냈다. 이렇게 QS와 QS+를 많이 세운 고영표의 올시즌 성적은 10승5패, 평균자책점 2.45다. 다승 공동 5위이고 평균자책점 5위, 139⅔이닝은 전체 6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