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드를 내리고 난타를 당하던 팀이 갑자기 반격을 시작해 맹공을 펼친다.
8월 19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9월 1일 LG 트윈스전까지, 8경기에서 전패를 했다. 외국인 '원투펀치' 리카르도 산체스, 펠릭스 페냐가 8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나갔다. 우천취소 경기가 속출해 핵심선발을 집중투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투타가 동시에 바닥을 쳤다. 팀 타율 1할6푼, 팀 평균자책점 5.48. 더 내려갈 곳이 없는 최저점까지 추락했다. 후반기들어 하락세를 탔다고 해도, 예상 이상으로 무너져 내렸다.
|
|
|
히어로즈와 더블헤더에 선발등판한 김기중, 남지민이 제 몫을 했다. 김기중은 9일 1차전에서 5이닝 2실점, 남지민은 2차전에서 4⅓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히어로즈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해도 인상적인 투구였다. 둘은 최근 시즌을 마친 문동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2군에서 올라왔다.
한화는 지난 2018년 3위로 가을야구를 한 뒤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019년 9위, 2020~2022년 3년 연속 꼴찌를 했다.
지난 4년간 한화보다 야구 못한 팀은 없다. 9개팀과 상대전적도 당연히 크게 밀렸다. 이 기간에 2021년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에 딱 2번 우위를 보였다. 그해 히어로즈에 7승3무6패, 롯데에 8승1무7패를 했다. 그러나 지난해 두 팀에 나란히 4승12패를 했다.
|
올해 한화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