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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막강 타선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 기세가 놀랍다.
최근 10경기 8승2패. 9연승 기간까지 합치면 최근 14경기 12승2패다.
거침 없는 행진 속에 승패마진을 +8까지 늘리며 4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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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동반 약진 속에 희생 당한 팀은 SSG 랜더스다.
전반기 내내 LG와 선두 다툼을 하던 절대 2강이 무너졌다. 후반기 16승1무22패의 부침 속에 5위까지 내려앉았다. 9월 들어 2승1무6패로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NC에 이어 KIA에도 덜미를 잡혔다. 이제는 5강 유지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6위 두산과의 승차는 3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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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혹서기 때 26승6패의 거침 없는 질주 속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간 KT 위즈다. 마법이 9월 들어 살짝 풀렸다. 9월 9경기에서 2승1무6패. 8월의 거침 없던 19승4패와 명암이 또렷하다.
선두 LG만 보고 달리던 KT. 이제는 아래를 봐야 한다.
하위권 키움, 롯데를 상대로 주중 7연전을 6승1패로 마친 3위 NC가 반게임 차로 바짝 다가섰다. 4위 KIA, 5위 SSG와의 승차도 불과 2게임 차다. KT, NC, KIA, SSG의 2~5위 팀 승차가 단 2게임 차로 촘촘해진 상황.
아시안게임 소집일인 23일 전까지 남은 2주간 승수쌓기가 중요해졌다. 아시안게임 차출 변수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급변할 수 밖에 없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2위에 5.5게임 차로 앞선 선두 LG도 남은 2주 결과에 따라 위기감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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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비우는 자리를 메울 수 있는 두터운 뎁스 차이가 막판 상위권 순위 싸움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