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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역사적인 기록에 두 걸음 다가갔다.
타율 0.336(581타수 195안타), 36홈런, 95타점, 131득점, 65도루, 출루율 0.418, 장타율 0.587, OPS 1.005, 341루타를 마크한 아쿠냐는 양 리그를 통틀어 득점, 안타, 도루, 출루율, 루타 1위를 지켰다. NL에서는 타율 3위, 홈런과 타점 각 5위, 장타율 3위, OPS 2위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와의 NL MVP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형국이다. 애틀랜타는 아쿠냐의 맹타를 앞세워 10대8로 승리, 94승49패를 마크하며 전체 승률 선두를 질주했다.
2-2로 맞선 5회초 애틀랜타 공격. 선두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사구로 출루한 뒤 아쿠냐의 땅볼로 2루로 진루했다. 이어 아지 알비스가 우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2로 리드를 잡은 애틀랜타는 오스틴 라일리의 사구로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맷 올슨이 중월 2루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5-2로 3점차의 리드.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5회말 2사 1,2루서 알렉 봄의 적시타와 브라이슨 스탓의 우측 2루타로 4-5로 따라붙었다.
이에 질세라 애틀랜타는 6회초 홈런 2방으로 8-4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1사 2루서 마이클 2세가 중월 투런포, 아쿠냐가 좌월 솔로포를 백투백으로 작렬했다. 아쿠냐는 우완 앤드류 벨라티의 초구 93마일 한복판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가 420피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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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강점인 집중력이 결국 연장 승부를 승리로 이끌었다. 10회초 케빈 필라의 적시타로 9-8로 리드를 잡은 뒤 올란도 아르시아가 좌측 2루타를 날려 필라를 불러들이며 10-8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10회 애틀랜타는 마무리 커비 예이츠가 무사 2루서 3타자를 모조리 범타로 물리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아쿠냐는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알비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3회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린 뒤에는 알비스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