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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8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예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도 아니고 하루 이틀이면 복귀할 것이라고 하면서 어영부영 일주일이 지났다.
오타니는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자취를 감췄다. 타격 연습 도중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다음 날 정밀 검사를 받았다. MLB.com에 따르면 경미한 염증만 발견됐다. 오타니는 7일 경기에 출전하려고 방망이를 휘둘러봤는데 통증이 남아 있었다.
ESPN은 '오타니는 9일에 다시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러나 경기에서 최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 네빈은 오타니가 11일 클리블랜드전은 몰라도 1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는 출전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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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워낙 출전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네빈 감독은 "확실히 말씀드리자면 오타니는 당장 경기에 나가고 싶어한다. 그는 뛰길 원한다. 그는 경기에 뛰고 싶다고 했는데 내가 허락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했다. 타석에서 44홈런 2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132이닝 평균자책점 3.14에 탈삼진 167개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10으로 메이저리그 선두다.
하지만 오타니는 8월 팔꿈치를 다쳐 투수로는 시즌 아웃이다. 옆구리 부상까지 오면서 방망이도 못 드는 처지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그에게 잦은 부상은 나쁜 소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