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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시즌이 끝난 뒤 광풍처럼 몰아친 FA 시장에서 대박을 친 선수도 있고 미아로 선수생활을 끝낸 선수도 있다. 6년간 152억원에 계약한 양의지가 이 시장을 대표했다.
오히려 LG에게 대박 계약이었다. 김진성은 시도 때도 없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10개구단 투수 중 가장 많은 가장 많은 65경기에 등판했다. 57⅔이닝을 던졌고, 3승1패 16홀드 평균자책점 2.34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팀 후배 함덕주 등과 함께 홀드 순위 공동 6위에 랭크돼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이 그 역할을 맡는 이유를 묻자 "김진성은 일단 우리 불펜 투수 중 몸이 가장 빨리 풀린다. 또 마무리 투수 경험까지 있어 위기 상황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그리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결정구인 포크볼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성은 올시즌 삼진을 59개를 기록해 이닝 수만큼의 삼진을 잡아내고 있다. 볼넷이 21개로 적어 안정적인 피칭을 한다.
김진성은 지난 2020년 NC 다이노스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6경기 모두 등판해 6⅔이닝을 던지며 3홀드를 올리고 5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9년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LG에게 큰 경기 경험이 있는 김진성은 불펜에서 든든한 믿을맨임은 분명하다. NC를 나온 김진성이 차명석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테스트를 신청했을 때 "테스트는 무슨 테스트냐"며 몸상태만 확인하고 영입을 했을 때 김진성은 "LG가 나를 살려줬다"라고 했다. 지금은 LG가 "김진성이 LG를 살려줬다"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