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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컨디션이 받쳐주면 잘할 것 같은데…"
구드럼은 잭 렉스를 대신해 후반기 롯데의 반격을 이끌 첨병으로 지목받았다. 영입 당시만 해도 타 팀에서 부러워했던 선수다.
현실은 가혹했다. 꾸준히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올시즌 단 한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0.681의 OPS(출루율+장타율)는 말 그대로 '똑딱이' 수준이다.
허벅지에 부담을 느끼다보니 푸트워크가 좋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송구도 나빠졌다. 외야에서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주중 삼성과의 울산 3연전을 위닝으로 장식했지만, NC와의 주말 주말 4연전에서 1승3패에 그치며 가을야구는 더욱 멀어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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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만난 이종운 감독 대행은 "구드럼은 허벅지 근육통 때문에 오늘 경기에는 뛰지 못한다. 창원 경기 끝나고부터 좋지 않다고 하더라. 오늘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잔여 시즌 활용에 대해 "편안하게 뛰었음 하는데,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도 있고, 허벅지 통증 때문에 자기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 때문에 타격도 수비도 다 영향을 받는다. 구드럼 본인도 많이 힘들 것"이라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선수가 더 잘해주길 바랄 뿐이다. 기다려줄 시간은 없다. 근육통이라는게 사실 쉬면 낫는다. 억지로 뛰게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 내야는 박승욱-노진혁-안치홍-정훈, 외야는 전준우-김민석-윤동희로 꾸며진다. 현 시점에서의 베스트 라인업이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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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무쇠팔 영웅' 고 최동원의 12주기다. 이 감독대행은 "대선배님, 대선수의 기일이니까, 선수들도 남다른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라며 승리를 기원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