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약 100일만에 불펜 아닌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6월 2일, 구창모의 팔이 또 말썽을 부린 날이다. 이날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했던 구창모는 5구만에 왼팔 전완부 불편을 호소하며 자지 강판했다.
이미 여러차례 부상을 겪은데다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여해야하는 입장.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구창모는 일본 이이지마 접골원까지 다녀오며 재활에 힘썼지만, 복귀 일정이 점점 늦어졌다. 6월 하순에는 전반기 아웃이 발표됐고, 9월 중순에 접어들었음에도 아직 피칭을 하지 못하고 있다.
|
불펜 피칭은 구속보다는 투구 컨디션 관리나 기분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라이브 피칭은 말 그대로 투구 강도 체크 등 실전 준비다. 구속도 실전 못지 않게 나와야한다. 강 감독은 "70~80% 강도로 던졌을 때 부상 부위에 불편함은 없는지 살펴봐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확정을 미루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가 구창모의 몸상태 점검이다.
강 감독은 "팀도 선수도 정말 간절하다"고 했다. '건강한' 구창모는 류김양을 이을 KBO리그 좌완 에이스, 하지만 그 전제가 너무나 어렵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