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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도 배신을 하더라."
"(시즌을 앞두고)솔직히 노력을 많이, 열심히 했다. 노력도 배신을 하더라. 왜 안 되지 실망하기보다 빨리 상황을 파악해 생각을 바꾸고 안 되는 부분을 고쳐나갔다. 그렇게 하다보니 반등의 기회가 왔다."
선발로 13경기에 나서 2승7패-평균자책점 5.21-승률 0.222. 피안타율이 3할1리까지 치솟았다.부진이 계속되자 중간계투로 임무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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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1군에 복귀했다. 불펜투수 장민재는 완벽했다. 3경기, 4⅔이닝을 던지고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지난 7일 SSG 랜더스전 7회말 마운드에 올라 상대 3,4번 최정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직후 등판해 시즌 첫 홀드를 올렸다.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9회부터 11회까지 3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고작 두 경기(SSG, 히어로즈전)지만 다시 좋아지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팀에 도움이 안 돼 걱정했는데 좋은 기회였다"
지난 주 한화는 6연승을 올리고, 반등에 성공했다.
장민재는 "내가 잘 던져서 이겼다고 건 말이 안 된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또 한번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5회말 상대 6~8번 강승호 박준영 박계범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강승호와 박준영은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박계범은 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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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좋은 분위기를 탔다.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15년차 독수리 장민재의 다짐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