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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9대9 동점이던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깨끗하게 정리한 오승환을 본 최형우가 한달음에 달려와 리스펙을 전하며 미소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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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이 한발 빨리 마운드에 올랐다. 8회 1사 1,2루 위기 속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소크라테스를 5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정리해갔다.
소크라테스를 삼진으로 잡은 오승환은 나성범을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이재현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2사 만루 위기로 변해버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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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발걸음을 옮기는 오승환에게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고 엉덩이를 툭 치고 한마디를 건넸다.
한때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두 선수, 지금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어느새 KBO리그에서 얼마 남지 않은 40대를 대표하는 베테랑이 됐다.
힘든 시간을 지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오승환과 변함없는 활약으로 타이거즈의 해결사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최형우의 찰나의 만남이 보는 이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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