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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3년차에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이 눈앞에 있다.
오카모토가 93개, 무라카미가 80개로 이 부문 2위, 4위에 랭크돼 있다. 퍼시픽리그 1위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는 79개다.
찬스에서 매우 강한 클러치 히터다. 18일 한신전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120타수 44안타 3할6푼7리, 6홈런, 68타점을 올렸다. 같은 조건에서 오카모토는 2할4푼3리, 무라카미는 2할5푼9리에 그쳤다. 홈런에서 뒤지는 마키가 타점 1위를 달리는 이유다.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또 한번 해결했다.
2사 1,2루에서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우완 이시이 다이치가 던진 바깥쪽 낮은 코스 직구(시속 149km)를 밀어쳤다. 3대2 승리로 이어진 결승타다. 적시타 두 개를 2사후 때렸다. 팀이 뽑은 3점을 모두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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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는 이날 안타 3개, 볼넷 1개로 4출루했다. 요코하마는 18년 만에 우승을 확정한 한신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전날 경기에선 1대0 영봉승을 올렸다.
입단 3년차 100타점. 1983년 하라 다쓰노리(요미우리) 이후 40년 만의 6번째 기록이다. 100타점을 목표로 잡고 시즌을 시작한 마키는 "목표했던 숫자를 채워 기쁘다"고 했다.
주오대를 졸업한 마키는 2021년 드래프트 2순위로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21년에 타율 3할1푼4리-153안타-22홈런-71타점, 2022년 2할9푼1리-148안타-24홈런-87타점을 올렸다. 요코하마 선수로는 최초로 데뷔 시즌부터 2년 연속 20홈런을 쳤다.
그는 지난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대표팀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매년 성적이 상승해 올해도 커리어 하이다. 133경기 전 게임에 나가 타율 2할9푼6리(527타수 156안타), 28홈런, 100타점을 기록중이다. 타격 4위, 홈런 3위, 타점 1위다.
입단 3년차에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선수는 3명뿐이다. 1983년 하라가 마지막이다.
올 시즌 1위 한신과 한신의 안방인 고시엔구장에서 강했다. 한신전에서 타율 3할5푼2리-7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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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를 남겨둔 요코하마는 2위 히로시마 카프에 2경기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클라이맥스 시리즈(포스트시즌) 파이널스테이지로 직행한 한신과 가을야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리그 2~3위가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를 벌이고, 이긴 팀이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리그 우승팀과 대결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재팬시리즈에서 퍼시픽리그팀과 우승을 다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