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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순위 싸움 '7연승 상승세'에 하필이면 '다승·ERA 1위' 역대급 투수 만난다…"이기면 더 강해질 수 있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09-19 16:51 | 최종수정 2023-09-19 16:51


바쁜 순위 싸움 '7연승 상승세'에 하필이면 '다승·ERA 1위' 역대급…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두산이 8대3으로 승리했다. 9회말 2사 만루 정철원이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17/

바쁜 순위 싸움 '7연승 상승세'에 하필이면 '다승·ERA 1위' 역대급…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NC 페디.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19/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피해가나 싶었는데…."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3위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NC(65승2무53패)와 4위 두산(64승1무57패)의 승차는 2.5경기 차. 이번주에만 4차례의 맞대결을 펼친다. 19일과 20일에는 잠실구장에서, 23일과 24일에는 창원에서 경기를 한다.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7연승을 달리며 6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두산으로서는 NC와의 맞대결이 다시 한 번 승부처로 떠올랐다.

다만, 선발 매치업이 불리하다. 올 시즌 최고의 투수로 꼽히고 있는 에릭 페디가 19일과 24일 선발로 나올 예정. 페디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8승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의 성적.

이승엽 두산 감독은 "페디를 피해가나 싶었는데 두 번 맞붙게 ?磯?라며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다만 두산으로서도 좋은 기억은 있다.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5월26일에는 6이닝 무실점으로 묶이며 졌지만, 지난달 19일에는 6이닝 동안 2실점을 안기면서 승리를 잡았다.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페디는 피할 수 없는 상대 중 하나다. 이 감독은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채우길 바랐다.


이 감독은 "피해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기게 되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이기면 한 경기 차를 줄일 수 있지만, 느끼는 강도는 더 클 수 있어 잘 됐다고 생각한다. 피한다고 될 것도 아니고 한 번 붙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양석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좌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3루수)-박계범(2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이 나선다.


바쁜 순위 싸움 '7연승 상승세'에 하필이면 '다승·ERA 1위' 역대급…
두산 곽빈. 스포츠조선DB
아울러 오는 23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남은 9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곽빈과 최근 수비 과정에서 펜스에 부딪혀 타박상이 있는 외야수 김태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뒤 투수 최원준과 외야수 김대한을 콜업했다.

곽빈은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인 18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11승(7패) 째를 수확했다. 이 감독은 "곽빈은 이제 이곳 걱정은 접어두고 국가대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며 "영혼까지 다 쏟아붓겠다고 하는데 좋은 마음가짐인 거 같다. 이곳 걱정은 이곳에 있는 사람이 할테니 국가대표팀에만 매진해서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군에 등록한 선수에 대해 이 감독은 "최원준은 장원준과 함께 1+1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근은 타박인데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이번주까지는 안정을 취해야해서 엔트리에서 빠져야할 거 같다. (김)태근과 비슷한 유형인 (김)대한을 올렸다. 당장 주전으로 나가기보다는 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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