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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피해가나 싶었는데…."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7연승을 달리며 6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두산으로서는 NC와의 맞대결이 다시 한 번 승부처로 떠올랐다.
다만, 선발 매치업이 불리하다. 올 시즌 최고의 투수로 꼽히고 있는 에릭 페디가 19일과 24일 선발로 나올 예정. 페디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8승6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의 성적.
다만 두산으로서도 좋은 기억은 있다.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5월26일에는 6이닝 무실점으로 묶이며 졌지만, 지난달 19일에는 6이닝 동안 2실점을 안기면서 승리를 잡았다.
가을야구에 진출한다면 페디는 피할 수 없는 상대 중 하나다. 이 감독은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채우길 바랐다.
이 감독은 "피해가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기게 되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이기면 한 경기 차를 줄일 수 있지만, 느끼는 강도는 더 클 수 있어 잘 됐다고 생각한다. 피한다고 될 것도 아니고 한 번 붙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양석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좌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3루수)-박계범(2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장원준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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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인 18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11승(7패) 째를 수확했다. 이 감독은 "곽빈은 이제 이곳 걱정은 접어두고 국가대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며 "영혼까지 다 쏟아붓겠다고 하는데 좋은 마음가짐인 거 같다. 이곳 걱정은 이곳에 있는 사람이 할테니 국가대표팀에만 매진해서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군에 등록한 선수에 대해 이 감독은 "최원준은 장원준과 함께 1+1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근은 타박인데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이번주까지는 안정을 취해야해서 엔트리에서 빠져야할 거 같다. (김)태근과 비슷한 유형인 (김)대한을 올렸다. 당장 주전으로 나가기보다는 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