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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프로 5년차 내야수 문보경(23·LG 트윈스)이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만 해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전은 최근 문보경이 보여주고 있는 절정의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앞선 10경기 타율이 무려 4할6푼2리에 달했던 그는 이날 연타석포를 터뜨리면서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는 KIA가 자랑하는 '대투수' 양현종. 양현종은 LG전 선발 등판으로 송진우가 갖고 있던 KBO리그 역대 최다 선발 등판 기록(377경기)을 경신했다. 문보경은 이런 양현종을 상대로 2회초 첫 타석에서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0 리드가 이어진 3회초 2사 1, 3루에선 양현종과의 1S 승부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143㎞ 직구를 놓치지 않고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이자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