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초 2사 3루에서 최정을 삼진으로 잡은 김기중이 기뻐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19일 대전 SSG전에 선발등판한 한화 좌완 김기중.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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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선발 호투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 3년차 좌완 김기중(21)은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시즌 첫 선발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5회까지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2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승이었다.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이태양, 한승주에 이어 5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19일 대전 SSG 랜더스전.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선발등판해 씩씩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했다.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실점 위기를 집중력을 발휘해 넘겼다. 5회까지 무실점 경기를 했다.
1회초 선두타자 오태곤과 풀카운트 승부를 했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2번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신경쓰다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 심리적인 압박감이 컸을텐데,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별게 아니라는 듯 눌렀다. 3번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4번 한유섬과 5번 박성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유섬은 2S에서 커브, 박성한은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잡았다.
2회초에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 선두타자 하재훈을 좌전안타로 내보냈는데, 김성현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최준우를 4-6-3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