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의 2019 신인 드래프트는 '역대급'으로 평가 받는다.
|
LG 염경엽 감독은 최근 구멍난 선발 로테이션을 메우기 위해 이지강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이지강은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4대3, 1점차 승리 발판을 만들며 승리 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5년 만이자 22경기 63⅔이닝 만에 얻은 마수걸이 승. 이지강은 경기 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
이지강은 "나도 입단 후 아무것도 못 보여주고 군대에 가는 게 맞나 생각하며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게 다 제 스스로를 깎아먹는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프로에) 들어올 때 순서는 정해져 있지만, 나갈 때는 순서가 없다'는 말을 항상 들었다"며 "지명 순서에 개의치 말고 팀에 잘 융화되고 내 할 일을 잘 하면 분명 기회는 온다. 그 기회는 잘 준비해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상 드래프트마다 하위 라운드 선수를 유심히 본다"는 이지강은 "하위 라운더 선배 중에 성공사례도 많다. (이번에 지명된 후배들도) 그런 모습을 보고 끝까지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