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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부상 소식에 말 잇지 못한 KIA 김종국 감독 "정말 잘 해줬는데…"[광주 브리핑]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9-20 16:09


나성범 부상 소식에 말 잇지 못한 KIA 김종국 감독 "정말 잘 해줬는데…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KIA가 8대6으로 승리하며 8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KIA 김종국 감독과 나성범의 모습.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03/

나성범 부상 소식에 말 잇지 못한 KIA 김종국 감독 "정말 잘 해줬는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2루 KIA 나성범이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 때 태그업 후 3루를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19/

나성범 부상 소식에 말 잇지 못한 KIA 김종국 감독 "정말 잘 해줬는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2루 KIA 나성범이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 때 태그업 후 3루를 향해 몸을 날린 뒤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19/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막판 5강 싸움에서 대형 악재를 만난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나성범이 시즌아웃됐다. KIA는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나성범이 두 차례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손상으로 10~12주 재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 일정을 고려할 때 사실상 시즌 아웃.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왼쪽 종아리 손상으로 이탈해 지난 6월 말 선수단에 합류한 나성범은 3개월 만에 다시 부상하면서 짧은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나성범 부상 소식에 말 잇지 못한 KIA 김종국 감독 "정말 잘 해줬는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2루 KIA 나성범이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 때 태그업 후 3루를 향해 몸을 날리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9.19/
부상 복귀 후 나성범의 퍼포먼스는 KIA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다. 58경기 타율 3할6푼6리(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 OPS 1.098의 뛰어난 활약으로 KIA 타선을 이끌었다. 19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도 1-4로 뒤지던 8회말 무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LG 고우석의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한 나성범은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 때 태그업을 시도, 3루 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고 결국 시즌아웃으로 연결됐다.

김 감독은 나성범의 부상 소식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부상 복귀 후 지금까지 너무 잘 해줬는데 큰 부상을 했다. 올 시즌은 힘들다고 보고 있다. 남은 기간 재활을 해 내년 준비를 잘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 초반부터 뛰었다면 MVP 페이스였을 정도로 너무 잘 해줬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의 부상으로 KIA는 공수 모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붙박이 우익수였던 나성범의 이탈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인해 중견수 최원준이 빠진다. 타선 역시 최형우 소크라테스와 함께 중심 타선을 구성했던 나성범이 빠지면서 큰 공백이 생겼다.


나성범 부상 소식에 말 잇지 못한 KIA 김종국 감독 "정말 잘 해줬는데…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 8회초 1사 1,2루 KIA 고종욱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03/
김 감독은 "일단 김호령이 22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자리를 메울 것이다. 나머지 외야 백업들도 활용할 생각"이라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들까지 고려해 변동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중심 타선 구성도 재편해야 할 것 같다. 장타력 면에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며 "이창진 고종욱 이우성이 공백을 최대한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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