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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구창모(26)가 건강한 몸상태를 증명했다.
구창모는 지난 6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 팔에 통증을 느끼면서 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병원 검사 결과 왼팔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고 이후 왼팔 척골 피로골절 진단까지 받았다.
109일 만의 공식 경기 첫 출격. 큰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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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구창모 특유의 다이내믹한 팔 스윙이 가장 좋을 때의 모습으로 100% 돌아오지는 않았다는 시각.
구창모와 NC 구단 모두 '건강함+구위' 회복을 보여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둘러 1군에 올려 불펜으로 등판시켜 건재함을 확인시키고 일말의 불안감을 없애겠다는 생각.
NC 강인권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현재로서는 불편한 느낌이 없다고 하더라. 생각해보겠지만, 내일(20일) 콜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투구를 했던 만큼, 등판은 쉽지 않겠지만, 일단 훈련하는 모습이나 몸 상태를 한 번 보고 체크해보려고 한다. 연투도 해봐야하니 그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창모의 1군 등판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이 될 공산이 크다.
전력강화위원회는 23일 소집에 앞서 마지막까지 구창모 이의리의 승선 여부와 부상으로 이탈한 이정후 대체 외야수 발탁을 고심할 예정.
구창모가 1군 등판에서 특유의 역동적인 팔 스윙을 보여주며 완벽한 회복을 알린다면 대표팀 승선이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완벽한 구위 회복과 함께 어느 정도 이닝 소화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이 촉박한 것 만은 사실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