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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연패중이어서 잘던지고 싶었다."
최지민은 8회초 상대 중심타자. 왼손 투수임에도 모두 장타 한방을 가진 오른손 거포들을 상대했다. 4번 박병호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볼카운트 2B2S에서 151㎞의 빠른 공을 뿌렸으나 너무 낮게 들어가 풀카운트. 149㎞의 직구로 다시한번 승부를 했고 낮은 공을 박병호가 쳤고 유격수 김규성이 잡아 1루로 던져 아웃.
5번 문상철에겐 떨어지는 슬라이더 3개를 연거푸 던졌고, 문상철이 모두 헛스윙을 해 3구 삼진으로 2아웃. 6번 장성우에게 직구 3개를 연달아 던져 2B1S가 돼 4구째 슬라이더를 던진게 우전안타가 됐다. 7번 김상수를 풀카운트 승부끝에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임무 완수.
경기후 최지민은 "연패중이었는데 잘던지고 싶었다. 대표팀 가기전 마지막 경기니까 후회없이 하려고 했고 열심히 하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면서 "중심타자들을 상대했기 때문에 장타를 안맞기 위해 코너를 많이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보니 볼도 좀 많긴 했지만 잘 막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피칭에 대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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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두번째다. 하지만 대회 출전은 처음. 2년전 청소년대표팀에 뽑혔지만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취소됐다고. 이번 아시안게임에 함께 가는 당시 대표팀 동료가 KT 박영현과 한화 문동주다.
아직 상대할 대만과 일본에 대한 전력을 잘 알지는 못한다. 최지민은 "대만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많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이제 합류한 뒤에 전력분석을 하면서 준비를 해야한다"라고 했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모두 힘을 다 합쳐서 어떤 역할이든 주어진 상황에 맞게 잘하면 될 것이다"라는 최지민은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태극마크를 무겁게 달고 출발한다.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국가대표니까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가겠다"라며 "나라를 대표하는 것 아닌가. 한국의 명예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