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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순위 경쟁이 아닌 부상 경쟁인가. 그래서 5강은 누구의 차지일까.
나성범은 팀내 타율 1위(0.365) 홈런 1위(18개) 타점 3위(57타점)를 기록 중일만큼 공격의 핵심인 타자다. 그런데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이 발생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하며 KIA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충격이 사라지기도 전에 최형우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최형우는 24일 KT 위즈전에서 7회에 타격을 하고 1루로 뛰어가던 중 1루 베이스에서 1루수 박병호와 충돌하면서 크게 넘어졌다. 왼쪽 어깨 부위에 큰 통증을 호소한 최형우는 경기 도중 앰뷸런스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
나성범과 최형우 모두 올 시즌 잔여 경기는 물론이고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경기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정상적인 출장이 힘든 상황에서 팀 공격 중심에 서있는 타자들이 줄줄이 빠져나가 타격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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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운드 앞뒤가 번갈아가며 흔들리는 SSG는 총체적난국에 빠져있다. 여기에 맥카티까지 부상으로 정규 시즌 아웃되면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여기에 3위 NC 다이노스도 서호철이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회복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아직 순위 경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5강 확정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위 SSG와 6위 KIA는 단 1경기 차. 2위 KT와 3위 NC는 2경기 차, 4위 두산도 위아래 팀들과 큰 격차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들의 이탈은 잔여 경기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심지어 7위인 롯데도 최근 10경기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반전의 여지는 남아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